한국입법정책학회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한국입법정책학회 제20대 회장직을 맡은 법무법인 여의 대표변호사 오영신 입니다.

우리 학회는 2004년 설립되어 올해로 설립 20주년이 되었습니다. 한국입법정책학회는 학문의 분화 발전을 넘어 학제간 칸막이가 가속화되어 온 상황에서, 입법정책을 논함에 있어서 만큼은 학제간 협업과 연계 연구가 강조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함께한 연구자와 실무자들이 모여 시작했습니다.

지난 20년간 어느덧 학회는 73회차의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실적을 쌓았습니다. 크고 작은 학술대회 무대를 마련하여 사회 각계 연구자와 실무자들에게 발제와 토론의 기회를 부여하고, 이 시대의 구성원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의제들을 조명하고 공론화하는 데 힘써 왔습니다.

초기에 참여했던 학회 창립 멤버들은 이제 대학에서, 연구기관에서, 정부부처에서, 사회단체에서, 기업에서 저마다 은퇴를 하였거나 퇴직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 사이 새로운 화두와 문제의식, 새로운 감각과 열정을 품은 신예 연구자와 실무자들이 찾아오고 주도하며 알찬 학회사(學會史)를 이어 왔습니다.

주지하다시피, 한국사회가 현재 너무나 어지럽고 긴박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정치 위기, 경제 위기, 안보 위기, 인성과 도덕의 위기, 저출산과 고령화 위기, 공공부문 비대화와 비효율 위기 등 해처나가야 할 난제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 가운데 우리 학회는 향후 2년간 한국사회가 직면한 고령화 시대애 좀 더 관심을 기울여 보고자 합니다. 정부의 행정 서비스, 노동시장, 복지 제도 등 모든 영역에서 혁신적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이것은 부모 세대의 삶의 문제이고, 은퇴를 앞둔 우리 중장년 세대 모두의 문제이며, 고령화 세대를 부양해야 할 청년들, 미래 세대의 문제입니다.

주어진 임기 동안, 조금이라도 더 행복한 사회가 되는 데 보탬이 되도록 회원 여러분과 함께 고뇌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입법정책학회장 · 법학박사 · 변호사 오 영 신 배상